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을 때, AST(GOT)나 ALT(GPT)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했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단순 피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간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가능성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간수치 상승의 대표적인 원인, 검진 수치 해석 방법, 위험 질환 여부 확인 요령, 그리고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방안까지 전문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를 바로 취할 수 있도록 실제 임상 기준을 반영해 구성하였으니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고 놀라셨나요?
건강검진이 끝난 후, 결과지를 펼쳐 보는 순간 예상치 못한 수치에 눈길이 멈추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간수치’라고 불리는 AST(GOT), ALT(GPT), γ-GTP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되는지 아니면 병원에 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이상 신호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수치 이상은 조기에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처음으로 간 기능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특히 간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는 단순 피로 누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간염이나 지방간, 심한 경우 간경변의 전조일 수 있어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번엔 그냥 피곤해서 그랬겠지'라며 수치를 무시했다가, 후에 만성 간질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치 상승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어떤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수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하나하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간수치 상승의 원인과 해석 방법
간수치라고 하면 주로 AST(GOT), ALT(GPT), 그리고 γ-GTP(GGT) 3가지를 말합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 내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으로 누출되며 상승하게 됩니다. 먼저 AST는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 여러 조직에 존재하는 효소이며, ALT는 대부분 간에만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따라서 ALT가 AST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면 간세포의 손상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치 해석 기준은 병원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AST/ALT가 40 U/L 이상, γ-GTP가 남성 기준 70 U/L 이상, 여성 기준 40~50 U/L 이상이면 간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높은 수치는 과음, 피로, 감기약 복용 등 일상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수치가 지속되거나 수백 단위로 상승했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지방간, 바이러스성 간염(B형·C형), 약물성 간독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자가면역 간질환 등이 있으며, γ-GTP만 단독으로 상승했다면 알코올성 간질환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일 수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간기능종합검사(LFT)와 복부 초음파,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약물 복용 이력까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간혹 수치가 낮아졌다고 안심하다가 기저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진 후 병원 전문의 상담을 받아 체계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 건강을 위한 실질적인 생활 관리 방법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단순히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간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음주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주 2회 이상 음주를 한다면 간세포에 미세 손상이 반복될 수 있고, γ-GTP 수치를 만성적으로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식습관 개선입니다. 트랜스지방이나 과도한 당류, 고지방 식사는 모두 지방간을 유발하거나 간 해독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채소, 저지방 단백질, 복합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하며, 비타민 B군과 E 섭취도 간 기능 보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체중 감량입니다. 특히 복부비만을 동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는 체중을 5~10%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ALT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네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운동보다는 꾸준한 실천이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진통제, 항생제, 한약 포함)의 복용 여부를 항상 체크하고 필요 시 주치의와 상담하여 대체하거나 용량 조절을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왔을 경우, 그것은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치를 정확히 해석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 원인을 규명하며, 꾸준한 생활 관리로 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