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1 술 한 잔에도 얼굴 빨개지는 사람, 간이 약한 걸까? 1. 얼굴 빨개지는 건 간 때문이 아니라 유전 때문입니다친구들과 회식 자리에 갔을 때, 한 모금 마시자마자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온 얼굴에 열이 오르듯 홍조가 생기고, 금세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죠. 많은 사람들은 이런 반응을 보고 “간이 약해서 그렇다”고 쉽게 판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정말 간 기능 때문일까요? 사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주된 이유는 유전적인 효소 결핍 때문입니다. 술 속의 에탄올은 우리 몸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전환되는데, 이걸 다시 분해해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바꾸는 효소가 필요합니다. 바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라는 효소인데, 이 효소의 유전적 활성도가 낮은 사람은 술을 잘 분해하지 .. 2025. 6. 29. 이전 1 다음